더불어민주당 등 구 야권 의원들이 1일 경찰에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건영·김성회·채현일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는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면담했다.
앞서 지난날 30일 뉴스타파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지지’ 역사교육을 하는 우익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운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짓이 벌어진 만큼, 경찰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며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수사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경찰은 즉각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사이버수사2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측도 이날 중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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