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은 특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완기 특허청장 등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들은 지난 28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AI 기술이 특허행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특허심사·특허양도 등 특허행정의 신속성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과제도 안건으로 올렸다.
청서를 한번만 제출하면 선진 5개 특허청 국가 모두에서 해당 특허권의 양도 효력을 일괄 인정하는 제도인 ‘글로벌 특허양도’ 도입도 논의됐다.
우리나라 특허청은 ‘글로벌 특허양도’ 도입을 위한 첫 단추로 공통신청서 양식을 개발해왔다. 이날 회의에선 양식 개발 완료에 대한 보고도 이루어졌다.
올해 회의의 전략적 주제는 ‘경제 혁신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식재산 활용 및 상업화 촉진’으로 관련 정책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금융 규모는 2021년말 6조원에서 2025년 말 12조원까지 성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만에 2배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식재산 가치평가, 기술이전 지원 등 한국의 정책에 대한 관심도 모아졌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특허양도 공통신청서 양식,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책 공유 등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 다뤄졌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우리 산업계를 위한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국 특허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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