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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역대 최고치’ 21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 19.58%…20대보다 2.01%p↑

입력 : 2025-05-29 19:00:29 수정 : 2025-05-29 19: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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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4.96% 최고
호남 1·2·3위, 대구 13.42% 최저
서울 19.13% 평균 수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삼일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투표확인증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대 대선 당시 기록을 갈아치우며 높은 투표 열기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 17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첫날 투표율 19.58%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제20대 대선(36.93%)의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포인트(p) 높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첫날 사전투표율(11.7%)보다도 7.88%p 높은 수치다.

 

이번 첫날 사전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의 투표율이 매우 높았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34.96%로 제일 높았고, 전북(32.69%), 광주(32.1%)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대 대선 때도 전남(28.11%), 전북(25.54%), 광주(24.09%)의 첫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는 투표율이 저조했다. 대구(13.42%), 경북(16.92%), 경남(17.18%), 부산(17.21%) 순으로 낮았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투표율을 약간 하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19.13%), 인천(18.4%), 경기(18.24%) 등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18.71%) ▲세종(22.45%) ▲강원(20.83%) ▲충북(18.75%) ▲충남(17.93%) ▲울산(17.86%) ▲제주(19.81%) 등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과 같은 추세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이어질 경우, 이번 대선에서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비상계엄 선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었다는 점, 국민들이 함께 계엄을 막았다는 점에서 ‘심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진영 간 결집이 극대화하고, 후보 간의 거센 네거티브 공방에 따라 강성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적극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율의 경우에도 79.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사전투표율에 이어 본투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선관위가 전날(28일) 공개한 21대 대선 관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38.6%였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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