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는 지난 한해만 3493만명이 찾은 나라입니다. 그중 한국인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앞으로도 관광뿐만 아니라 MICE 등 다양한 분야의 여행 수요를 파악해 양국 여행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이 개최한 ‘2025 마카오 위크’가 2일 서울에서 5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마카오의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 6000여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했다.

올해 마카오 위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여행업계 관계자 대상 ‘세미나&트래블 마트’와 일반 소비자 대상 팝업스토어 ‘로드쇼’로 나뉘어 진행됐다. 마카오는 정부 기관과 6개 통합 리조트를 포함한 5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 시장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지난달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마카오 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마카오 관광 및 MICE 산업 최신 정보 세미나&트래블 마트’가 열렸다. 행사의 첫 순서로 진행된 환영사에서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은 “마카오는 가장 큰 해외 방문객을 차지하는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며 “한국 시장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째 날 행사에는 양국 여행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마카오 관광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 동향 발표도 있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유치영 대표는 마카오의 다양한 럭셔리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한국 가족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최근 한국인 가족 단위 개별 여행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마카오의 문화 관광지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마카오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소개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이달 초 재개막했으며,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초대형 공연 ‘마카오 2049’는 전통문화를 첨단 기술과 결합한 미래형 시각 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실내 스카이다이빙 ‘고에어본’, 집라인 ‘집 시티’, 마카오 최초의 실내 카트장 ‘펀펀 카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카오 여행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세미나 이후 진행된 트래블 마트에서는 마카오 대표단과 국내 여행‧레저 업계 관계자들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갤럭시,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 엠지엠, 샌즈 차이나, 에스제이엠 리조트, 윈 리조트 마카오 등 6개 통합 리조트를 비롯해, 마카오국제공항, 에어마카오, 여행사 등 50여명의 마카오 대표단이 방한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4일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소비자 대상 로드쇼는 ‘시크릿 도어스 오브 마카오(Secret Doors of Macao): 나만의 마카오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로맨틱 세나도 △에그타르트 천국 △럭셔리 호텔 △판타지 버스 △컬러풀 빌리지 등 5개의 체험존을 통해 ‘나만의 마카오(My Favorite Macao)’를 발견하고 마카오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겼다.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미디어 ‘여행에미치다’와 협업한 ‘마카오로 순간이동’ 이벤트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의 연계로도 높은 효과를 거뒀다. 행사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 등에서 높은 조회수와 참여도를 기록, 오프라인 참여를 넘어선 브랜드 경험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유치영 대표는 “이번 마카오 위크는 새로운 마카오의 면모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협력을 통해 한국과 마카오의 관광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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