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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부터 정서적 건강까지 …현명하게 늙는 노화 지침서

입력 : 2025-05-31 06:00:00 수정 : 2025-05-29 2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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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오 클리닉의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 네이선 르브라쇠르·크리스티나 첸 지음/ 김주희 옮김/이윤환 감수/ 청림라이프/ 2만5000원

 

지난 한 세기 동안 사람들의 수명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19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45세를 조금 웃돌았지만, 지금은 80세를 넘어선다. 그러나 만성질환이나 노화가 유발하는 장애 없이 살아가는 생애 기간인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채 오히려 그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윤택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노화를 늦추는 치료법이나 재생의학 같은 새로운 의료 분야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책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메이오 클리닉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을 집대성해 소개한다. 메이오 클리닉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병원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병원이다.

네이선 르브라쇠르·크리스티나 첸 지음/ 김주희 옮김/이윤환 감수/ 청림라이프/ 2만5000원

저자는 건강한 노화를 “누적되는 건강 문제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가능한 한 건전하게 생활하고, 일부 제약이 있더라도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두 가지 건강 전략을 제안한다.

첫 번째는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노화와 비정상적인 징후를 구별해 적절히 대응하는 ‘질병 위험도 관리’ 전략이다. 가령 나이가 들면 청력이 나빠지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년기의 청력 손실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식이다. 두 번째는 신체 기능 감소율을 낮추는 전략이다. 기본적인 신체 기능은 30세 이후 매년 1∼2%씩 감소하기 시작하지만, 운동을 하면 그 감소율을 연간 약 0.5%로 늦출 수 있다.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90세가 되면 신체 기능의 약 70%를 잃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같은 나이에도 약 30%만 잃는다. 운동뿐 아니라 식단, 수면, 회복 탄력성, 목적의식, 사회적 연결성도 기능 유지에 영향을 준다.

책은 이처럼 노쇠와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신체 각 기관과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필요한 운동 프로그램을 짤 수 있도록 유산소·밸런스 운동을 알려주며, 메이오 클리닉에서 실제 활용 중인 식단 구성 원칙도 공개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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