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의 힘/ 저스틴 존·리 마즈/ 최안나/ 3만2000원
스마트폰의 알림음, 도시의 교통 소음, 사무실의 전화벨 소리,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미디어의 목소리…. 현대인은 끊임없는 소음 속에 살고 있다. 소음이란 무엇인가. 원치 않는 소리, 그 이상이다. 소음은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며, 타인과의 진정한 연결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 물리적 소리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흘러넘치는 정보, 의견의 홍수, 내면의 끝없는 독백까지. 이러한 소음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침묵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고 있다.

명상전문가와 교육전문가인 저자들은 현대 사회에서 잃어가고 있는 침묵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이를 회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침묵의 가치에 관해 설명한다. 정치인, 종교인, 예술인, 신경과학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침묵의 본질을 설명한다. 침묵은 우리 존재의 핵심에 닿아 있는 풍요로운 경험이며, 깊은 사색과 창의성, 연결의 원천이다. 이들은 “더 많이 바쁠수록, 더 많은 조용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음이 사라질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이 각자의 내적 성장을 이끈다”고 강조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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