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수상함·잠수함에서부터 무인함정까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함정을 새롭게 선보이며, 미래 함정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함정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 조선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화오션이 지난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선보인 미래형 함정들은 관람객들에게 ‘현재보다 미래를 대비한 함정기술’의 정수를 알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 등의 무인함정 뿐만 아니라, 미래형 구축함과 최신예 대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된 차세대 호위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3000t급, 2000t급, 미래형 잠수함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함형별 모델을 전시했다.
폴란드, 캐나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3600t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오션은 함정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MRO 종합관리체계(TOMMS∙Total Operation &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은 함정의 총 수명 주기 관리를 위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다.

한화오션은 경남 지역 조선업체들과 MRO 함정 클러스터를 구축해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MRO 허브로 만들고, 북미 지역 MRO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14일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서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부산·경남 지역 조선소 및 정비·설비 전문업체 15개 사와 함정 정비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의 핵심 목표는 한화오션과 지역 업체 간의 포괄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지역 조선소 및 정비 전문 업체들의 협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한 뒤 차별화된 협업 전략을 추진한다.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된 업체들과는 초기 계약 단계부터 협력 내용을 세분화한 뒤 아이템별 진행 계획을 사전 공유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수주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유콘(USNS YUKON)’함 MRO 사업에서 거제 지역의 중형 조선소 부지를 임대해 사전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동반 성장을 실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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