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IPA)가 건설공사 제한 발주로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및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최근 급격히 위축된 건설경기 속에서 지역업체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관내 한국전기공사협회·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와 개최한 총 3회의 간담회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공사는 이를 구체화하고자 지역 제한 방식으로 계약을 완료한 기존 2건 외에도 추진 예정인 4건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2025년 인천항 건축 시설 보수 및 개선 △인천항 함선 보수 △인천항 전기시설 보수 △인천항 부잔교시설 보수 등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 방식 적용 시 국가계약법상 지역업체 지분율 기준 30%를 넘긴 49% 이상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서 관내 건설업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발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