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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 애초 염두에 둔 바 없다”

입력 : 2025-05-28 20:39:17 수정 : 2025-05-28 20: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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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론엔 “젊은 유권자, 국힘 바람대로 안 움직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단일화는 애초 염두에 둔 바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 유세 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하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의 선거 사무소에서 ‘토론 이후 김 후보나 국민의힘과 단일화 논의를 위해 접촉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화기를 차단해 어떤 경로로 (국민의힘이) 움직임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개혁신당 관계자들에게 간헐적으로 떠보는 이야기가 있지만, 어떤 관계자도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TV조선 유튜브에서도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애초에 의도도 없었고 논의가 오간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단일화를 거론하는 데 대해 “민주당의 지지층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자꾸 단일화를 오늘내일할 것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니 (어제)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사표(死票)론과 관련, “제3정당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그런 것 들을 감내하겠다고 한 것이고, 담담하게 저희가 헤쳐 나가야 할 일”이라며 “계속 열심히 지상전을 뛰는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 얼마나 선명하게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젊은 유권자들은 사표론 등 국민의힘이 바라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가 중도 보수 진영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전략적 투표는 이준석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율 상승세가 완연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양자 대결 구도를 가정했을때 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격차와 저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동일하다는 조사도 발표됐다. 인물경쟁력으로 보면 이준석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만 해도 개혁신당 당원이 1천명 가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과 강남역에서 유세하면서 수도권 직장인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공원에서 “부정선거 담론을 믿는 사람은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자격이 없다”며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과거 부정선거 담론을 전파한 것을 물었지만 거짓말로 모면하려 해서 부적격자고, 김 후보는 의혹을 다시 키워보려 해서 부적격자”라고 지적했다.

 

강남역 유세에서는 “기호 1번(이재명 후보)이 대통령이 되면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을 장악해 모든 것을 강행 처리하려 할 것”이라며 “기호 2번(김 후보)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망령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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