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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대폭 개선됐지만…

입력 : 2025-05-28 20:50:00 수정 : 2025-05-28 18: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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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P 상승한 90.7… 여전히 ‘비관적’
“美 관세 유예는 단기 호재… 더 지켜봐야”

미국의 관세 유예 등 영향으로 이달 기업 체감 경기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장기 평균 수준을 밑돌면서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지수는 3개월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91.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100선 아래다.

경기 평택항에 철강제품이 쌓여 있다. 뉴시스

CBSI가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넘으면 경제 전반 기업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미국 관세 유예 영향은 단기적인 호재이기도 하고, 이달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한 편이라 이러한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CBSI(94.7)가 지난해 12월 87.1까지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오르며 지난해 7월(96.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CBSI(88.1)는 지난해 11월(92.5) 이후 최고치이며, 이달 상승 폭(3.6포인트)은 2023년 5월(6.0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6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89.5), 제조업(93.1), 비제조업(87.1) 모두에서 이달 전망치보다 3.2포인트, 3.1포인트, 3.3포인트씩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4.7포인트 오른 92.2였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8.1로, 2020년 11월(87.6)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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