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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철거 기로에

입력 : 2025-05-29 06:00:00 수정 : 2025-05-28 1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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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의회, ‘지원 조례 폐지안’ 발의
시민 1만4485명 서명·청구 나서
1년내 의결… 찬반 팽팽 통과 미지수

대구시가 지난해 12월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사진)이 1년여 만에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대구 시민 1만4485명이 서명해 청구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조례 폐지안’을 대구시의회가 수용하면서다.

28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주민 조례 발안법에 따라 시의회 의장 명의로 해당 조례 폐지안이 발의됐다. 이에 따라 해당 안건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본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의결은 시의회가 박정희기념조례 폐지안을 수리한 날로부터 1년 안에 이뤄져야 한다. 시의회가 해당 안건을 통과시키면 대구시가 진행하는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사라져 앞으로 추가적인 사업 추진도 어렵게 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데다 대구시의회 재적의원 33명 중 32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폐지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 당시에도 30명 찬성, 1명 반대, 1명 기권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대구시의회 측은 “박정희기념조례 폐지안이 발의됐지만 의결까지는 많은 절차가 남았다”며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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