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대응·AI 선제 투자”… 급변하는 세계 질서 발 맞춘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뒤바뀌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투자 비중을 높이고 환경규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이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마트가 이달 12일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에는 몽골 이마트 임직원 50여명을 비롯해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단법인 미래숲 관계자, KMI(한국의학연구소) 등 총 80여명이 함께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몽골의 10억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하는 ‘포레스트 투모로우’ 캠페인으로 사막화가 심각한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내 ‘내일의 숲’을 조성해 오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여러 기업과 공동으로 조성한 구역에 나무를 심었지만, 올해부터는 바로 인접한 지역에 4.4㏊ 규모의 단독 부지를 새로 마련해 2028년까지 총 1만5000그루를 심는 대규모 조림사업에 착수했다. 노랑 아카시, 포플라 등 건조 지역에서도 생장이 뛰어난 수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뿌리 활착을 돕는 토양 정비, 물길 확보 작업 등 사후관리를 고려한 기초 기반을 조성한다.
이마트는 특히 AFoCO,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단순한 일회성 식재가 아닌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포레스트 투모로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10월에도 식재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7년에는 현지 청소년을 위한 산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림에 필요한 비용은 고객 참여형 기부 모델을 통해 마련한다. 노브랜드의 ‘나무 심는 화장지’ 매출 일부가 재원으로 쓰인다.
국내에서도 숲 조성 활동을 지속 중이다. 올해 4월에는 강릉시 산불 피해 지역에 약 1000평 규모의 숲을 복원하고자 식재 활동을 펼쳤다.
이마트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나무가 필요한 곳에 ‘포레스트 투모로우’로 지속적인 산림 복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지난 3월 발생한 경북지역 산불 피해에 대한 산림청의 복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해당 지역의 산림 복원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마트 ESG담당 이경희 상무는 “포레스트 투모로우는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이마트의 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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