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대응·AI 선제 투자”… 급변하는 세계 질서 발 맞춘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뒤바뀌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투자 비중을 높이고 환경규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이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달 28일부터 산불피해 특별재난지역 8곳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881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너지공단은 산불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영덕군·영양군·의성군·청송군, 경남 산청군·하동군, 울산 울주군 8개 지역을 지원한다. 사단법인 ‘에너지사랑’ 사회복지사 등이 세대를 직접 방문해 도시가스, 등유 등 난방에너지를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바우처 카드를 발급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한국에너지재단의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과 연계해 보일러 교체 등 난방에너지 사용 환경까지 개선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이를 통해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정서적 상태까지 더 안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 임직원은 지난 15일 울산 울주군 가구 16곳을 직접 방문해 에너지 바우처 사용법을 안내하고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에너지공단은 하나은행과 함께 준비한 휴지, 쌀 등 생필품을 지역주민들에게 기부했다. 앞으로는 보일러 연통 개선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병행 지원할 예정이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소외된 에너지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도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산불피해 지역주민의 빠른 회복을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더 효율적인 에너지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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