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대응·AI 선제 투자”… 급변하는 세계 질서 발 맞춘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뒤바뀌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투자 비중을 높이고 환경규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이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CDP 한국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24 CDP 코리아 어워즈(Korea Awards)’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시상식에서 현대제철은 국내 산업별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 기업에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CDP는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기관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2만4000여개 기업들이 CDP를 통해 환경 정보를 공개했다. 매년 수집된 정보는 보고서로 발표되며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는 매년 기후변화 대응 및 물 안보 분야에서 기업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수상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는 각 산업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개 내외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제철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 전기로-고로복합 프로세스 투자를 비롯한 탄소저감 생산체계 구축 등 환경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유용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로드맵과 연계한 탄소 저감 계획을 실천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제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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