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대응·AI 선제 투자”… 급변하는 세계 질서 발 맞춘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뒤바뀌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투자 비중을 높이고 환경규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이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삼성물산은 건설사의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 사업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과 상업용 빌딩 플랫폼 ‘바인드’를 운영 중이다. 2023년 8월 출시된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생활, 건강 관리 등 주거생활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홈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등록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소통 게시판을 통해 입주민들이 취미·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홈니커스클럽’과 ‘홈닉공구’ 등을 통해 주거생활에 필요한 물품·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삼성물산은 “홈닉은 신축단지 중심의 도입을 시작으로 기존 주거 단지로도 외연을 확장하면서 현재까지 6만가구 이상의 세대에서 활용하는 등 입주민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플랫폼 사업 확장의 또 다른 축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바인드다.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전자기기는 물론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근무 환경 모니터링 및 관리와 함께 스마트 출입, 좌석 또는 회의실 예약, 빌딩 내 상가 주문·결제 등 10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바인드를 최초 적용한 서울 강동구 아주스마트타워가 준공됐다”며 “효율적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임직원과 관리자 편의 극대화 등 미래 빌딩 기술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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