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대응·AI 선제 투자”… 급변하는 세계 질서 발 맞춘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뒤바뀌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투자 비중을 높이고 환경규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이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GS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적극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저탄소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안정적인 청정수소 공급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2023년 한국남동발전과 여수산단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청정수소 공급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또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본격화, 지난해 전라남도 및 여수시와 탄소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연료 분야에선 2023년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SAF) 시범운항을 완료했고, 지난해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수출했다. 다이올, 3-HP 등 화장품, 농업, 산업 원료로 사용되는 화이트바이오 사업도 확대 중이다.
GS건설은 친환경 신사업으로 프리패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프리패브 공법은 자체 공장에서 모듈을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과 소음, 공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2020년 해외 모듈러 기업 인수를 시작으로 프리패브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2023년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해 친환경 목조 프리패브 주택으로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조성 중이다.
GS리테일은 한국ESG기준원의 지난해 정기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통합 등급 A+를 획득하며 친환경 경영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재해 유형별 물리적 리스크를 분석하고 자산손실률을 공시하는 등 체계적인 환경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경 경영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친환경 편의점은 친환경 인증 상품을 확대하고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태양광 설비 등을 구축해 에너지 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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