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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좋다고 소문 나더니”…사상 첫 수출 100억달러 돌파

입력 : 2025-05-28 16:38:36 수정 : 2025-05-28 16: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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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산업이 지난해 생산과 수출 모두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팝업 부스. 박윤희 기자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이 17조 5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고, 수출액도 102억 달러(약 13조 8819억 원)로 20.3%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프랑스(232억 5823만 달러)와 미국(111억 9858만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이다. 전년 세계 4위였던 한국은 독일(90억7601만 달러)을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섰다. 

 

기초화장품 생산액은 10조2961억원으로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로션·크림, 에센스·오일, 팩·마스크 등 주요 품목 생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색조화장품은 립스틱·립글로스 등을 중심으로 51.4% 늘어난 2조6755억원(15.3%)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24억9000만 달러)·미국(19억 달러)·일본(10억4000만 달러) 순으로 많았다. 중국은 여전히 최대 수출국이지만 기초화장품 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체 수출 비중이 매년 줄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북미·유럽 등 주요 대륙에선 수출액이 고르게 증가했다. 이 중 새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1억7000만 달러)·인도네시아(1억4000만 달러)·폴란드(1억3000만 달러)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91%, 69.9%, 161.9% 급증했다. 

 

국내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의 수는 2019년 1만5707개에서 지난해 2만7932개로 약 2배 늘었다. 제조업체의 수 역시 2019년 2911개에서 2024년 4439개로 약 1.5배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 수는 12개에서 21개로 증가했다. 생산액 1000억 이상 업체 중 전년 대비 100% 이상 생산액이 증가한 업체는 8개였다.

 

2024년 화장품 생산 규모는 엘지생활건강(4조8794억원, +39.6%), 아모레퍼시픽(2조9091억원, -10.0%), 달바글로벌(3328억원, +374.7%), 애경산업(3292억원, +3.5%), 아이패밀리에스씨(1955억원, +77.0%) 순이었다.

 

식약처는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다양한 국가의 해외 규제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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