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계엄 세력과 단일화 없다… 이재명과의 양자대결, 내가 승리할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계엄령 책임 세력과는 단일화 없다”며 “이재명 후보와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를 바꾸는 퍼스트 펭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저는 상승세를 타고 이재명 후보를 넘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후보는 저 이준석뿐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20·30세대에서 출발한 변화의 바람이 이제는 전 세대로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 189석을 가진 부패의 골리앗, 이재명을 막기 위해선 완전히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한다”며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명분은 사라졌다”며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야 할 때다. 이준석인가, 이재명인가”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두려운 권력이 아닌, 국민과 토론하는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며 “총통이 아니라 시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재명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저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