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경실이 이혼한 전남편을 언급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26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81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군 입대를 앞둔 가운데, 가족들과 함께 충남 논산으로 여행을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손보승은 아들 이훈을 데리고 등장했다. 그는 “엄마랑 이훈이랑 논산에 있는 딸기 농장에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입영통지서를 받았는데, 입대 소식을 이경실에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라고. 또 “아들도 딸기를 좋아해서 의미있게 논산에서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경실은 해당 사실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상황. 그는 “나 대학교 3학년 때 이후로 논산에 처음 와본다”며 “지금은 논산 훈련소가 어떤지 모르지만, 그때는 가족 친구들과 같이 있다가 갑자기 훈련소로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이경실은 “사실 저는 첫사랑과 결혼했었기 때문에 전 남편이 군대 갈 때 아버님, 어머님과 같이 와서 배웅했다”고 설명했다. 집에 가서는 ‘헤어졌구나’라는 생각에 슬프기도. 그는 “전남편과 이혼을 안 했다면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이제는 가슴 아픈 추억이다”라고 씁쓸함을 표했다.
손보승은 “입대 영장이 나와서 군대를 가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입대 예정일은 6월4일. 이경실이 크게 당황해 얼어버린 상태. 그는 “어머니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입대를 결심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경실은 1992년, 대학 동기이자 첫사랑이던 첫 번째 남편과 결혼했다, 이들은 슬하에 딸 손수아, 아들 손보승을 품에 안았지만 2003년 이혼하면서 파경을 맞이했다. 2007년에는 사업가인 두 번째 남편과 재혼 했다. 다만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만 유지하는 중이다.
이를 두고 이경실은 과거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해 언급했던바. 그는 “첫 번째 이혼이 세간이 많이 알려졌고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건 저다”라며 “제 생각을 남편이 읽고 ‘당신은 연예인이고 내가 무슨 일 생겨서 피해 가면 안 되니까 혼인신고를 안 하면 어때’라고 배려해 줬다”고 말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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