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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255만원 이하라면?”…‘이곳’에서 돈 얹어줍니다

입력 : 2025-05-28 14:00:00 수정 : 2025-05-28 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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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형성 지원 정책, 단기 복지 넘어 청년·가정 중장기적 자립 돕는 사회적 투자
청년들이 자산 형성해 주거, 교육, 창업 등 미래 계획 실현할 수 있는 발판 마련

교육비 부담 큰 저소득 가정 경제적 안정, 세대 간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듯
“더 많은 서민에게 실질적 도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 지속적 확대 필요”

서울시가 저소득 근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올해도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 대상에 군 복무를 마친 청년까지 포함하고, 선정 방식도 일원화하면서 보다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월 9일부터 20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 1만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선정된 청년이 월 15만원씩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재원을 통해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이자는 별도로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며 일하는 만 18~34세 청년으로, 월 소득 255만원 이하이면서, 부양의무자 소득이 연 1억원 미만, 재산 9억원 미만인 경우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군 복무를 마친 청년은 복무 기간을 고려해 최대 만 36세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연령 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그동안 자치구별로 진행하던 모집 방식을 서울시가 일괄 선정 방식으로 전환해 참여 기회를 더욱 넓혔다.

 

저소득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꿈나래 통장’ 참여자도 모집한다. 해당 통장은 3년 또는 5년간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저축액의 50%를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만 18세 이상 부모로,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51~80% 이내여야 한다. 세 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까지 완화된다. 단, 자녀가 여러 명이라도 1명의 자녀 명의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꿈나래 통장’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자산형성 지원 정책이 단기 복지를 넘어 청년과 가정의 중장기적 자립을 돕는 중요한 사회적 투자라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단순한 저축 장려가 아니라, 청년들이 자산을 형성해 주거, 교육, 창업 등 미래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부터는 군 복무 청년도 포함되고, 접근성도 개선돼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꿈나래 통장’은 교육비 부담이 큰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안정과 세대 간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이 더 많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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