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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성 상대로 베일 벗는 감보아 롯데 선발진 희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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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7 05:00:00 수정 : 2025-05-27 0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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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는 2025시즌 좋은 기세를 선보이며 선두 LG와는 3경기 차, 2위 한화에는 0.5경기 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치고 올라간다면 내심 1위 자리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있다. 바로 선발투수진의 안정화다. 당장 찰리 반즈를 떠나 보내면서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제 그 공백을 메울 기대주가 드디어 출격하며 베일을 벗는다. 지난 14일 롯데가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인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29)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감보아 영입 당시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시속 150㎞대의 강속구가 장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평균 시속 93마일(약 149.7㎞), 최고 95마일(약 152.9㎞) 정도를 던졌고, 한때 99마일(약 159.3㎞)까지 찍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국에 입국한 감보아는 시차 적응이 덜 된 18일 가진 첫 불펜 피칭에서 시속 153㎞까지 나와 코칭스태프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했다.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는 “힘이 있더라. 제구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감보아는 21일 삼성과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헤 한국 무대 실전 적응에 돌입했다. 이날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 슬라이더도 최고 146㎞까지 나왔다. 총 40구를 던졌는데 그중 31구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하는 과감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제 첫 등판에서 2군에서 보여준 위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67로 9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로서는 감보아가 기대 만큼만 던져준다면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는 경기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에서 감보아의 위력이나 약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첫 등판 내용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과연 롯데가 이번 시즌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확실한 선발 투수를 영입했는지 그 첫 테스트가 시작된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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