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챗GPT’ 오픈AI, 한국 시장 진출…“수개월 안에 서울 사무소 설립”

입력 : 2025-05-26 15:42:52 수정 : 2025-05-26 15:42: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오픈AI, 기업·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협력 추진 인력 채용
지난 1년간 영국 런던 등 세계 11개 도시로 지사 확대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에게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오픈AI가 서울에 사무소를 내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향후 수개월 안에 서울에 첫 번째 사무소를 연다고 알렸다. 아직 사무소의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업·정부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추진할 인력 채용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 중인 오픈AI의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AI 당국·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한국 진출로 국내 정책 입안자와 기업, 개발자, 연구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AI’ 개발을 촉진해 AI의 혜택이 폭넓고 책임감 있게 공유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지난 1년간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11개 도시로 지사를 확대했다.

 

이미 오픈AI는 한국 공식 진출을 알리기 전부터 한국산업은행(KDB)과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 국내 스타트업 육성 관련 금융 협력을 발표했고, 카카오와 크래프톤 그리고 SK텔레콤과도 첨단 AI 기술 도입에 관한 파트너십도 맺은 터다.

 

제이슨 권 CSO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협력을 기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협업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할 준비가 돼 있지만 특정 방식만 채택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서비스와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반도체 집적 인프라 시설로, 정부와 민간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7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약에서도 AI 강국 도약을 위한 센터 확충이 공약으로 언급된다.

 

삼성SDS와 네이버, 삼성전자, AI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스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것을 최종 검토 중이며,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선정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오픈AI는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제이슨 권 CSO는 “AI 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곳(한국)에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경우 규모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와 데이터 국내 보관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