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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해병대 부친 이어 4남매 모두 '빨간명찰'

입력 : 2025-05-25 18:24:02 수정 : 2025-05-25 1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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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부사관 410기 86명 임관

부친에 이어 4남매 모두가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명찰’을 달게됐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23일 경북 포항의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부사관 후보생 410기 86명의 임관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부사관 410기 임관식에서 신현우(가운데) 하사가 해병대 현역인 아버지와 형, 누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이날 임관식에는 해병대 1사단장, 교육훈련단장 등 주요 지휘관과 참모, 육군 합참 주임원사, 해병대 주임원사, 주한미해병부대 주임원사, 수료 후보생 가족과 지인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올해 3월 10일 입영한 부사관 410기는 11주간 강도 높은 교육 훈련으로 기초군사 기술을 익히고 전술 지식을 배웠다.

 

부사관후보생들은 군인화∙해병화 과정인 1~5주차까지 체력단련, 제식, 개인화기, 해상∙공중돌격훈련 등 군사기초훈련을 받았다. 

 

특히, 극기주인 5주차에는 산악훈련, 각개전투훈련, 완전무장행군을 비롯한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완수하며 명예로운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이후 간부화 과정인 6~11주차 6주동안 독도법, 분대전투, 전장리더십 등 초급 부사관이 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소화하는 등 정예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전투지휘 능력과 리더십을 배양했다.

 

지난 23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부사관 410기 임관식에서 후보생들이 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대를 이어 해병대원이 된 후보생이 눈길을 끌었다.

 

집안의 막내인 신현우 하사는 아버지 신광재 준위(준65기)에 이어 첫째 신민 중사(부386기), 둘째 신중현 중사(부389기), 셋째 신지수 하사(부401기)와 함께 4남매 모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영예를 가졌다.

 

박예찬 하사는 할아버지가 6. 25전쟁 당시 영덕 장사상륙작전 참전했다.

 

박혜민 하사는 할아버지(병55기)와 아버지(병759기)가 모두 해병대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3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부사관 410기 임관식에서 후보생들이 행사연병장에 도열하고 있다.

이날 임관한 해병대 신임 하사들은 상륙전 초급반 교육과 병과 보수교육을 거쳐 각급 부대에서 완벽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허민혁 하사는 “해병대 부사관이라는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국가와 해병대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라며 “강인함과 따뜻함을 겸비한 전투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은 1사단장이 대신 읽은 훈시를 통해 "창끝부대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며 "해병대 전 장병은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전우로서 호국의 간성으로 영원히 빛나기를 응원할 것”이라고 신임 하사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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