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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보복 없다” 김문수 “사당화 마침표”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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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5 18:52:11 수정 : 2025-05-25 2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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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정인 과녁 삼지 않아”
비상경제대응TF 청사진 제시도
김문수 “대통령 당무개입 차단”
당·통분리 등 3대원칙 당헌 명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6·3 대선 9일을 남긴 25일, 정치 분야에서의 통합과 개혁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김 후보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극단적인 정치 분열과 정치 양극화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통합’ 메시지를 던지며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대통령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고 극단적 대립을 심화시킨 결과, 지금껏 우리에게는 씻지 못할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며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정치 보복)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런 의심을 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지 않고 있다. 속을 뒤집어서 보여줄 수 없지만 저는 성과주의자”라며 “성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칭찬받고, 훌륭한 리더로 성남 시민들에게 잊히지 않는 시장으로 기억되는 것처럼 그런 대통령으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후보 6명 그대로… 투표용지 인쇄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2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가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인쇄 개시로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는 어려워졌으며, 이후 단일화가 이뤄져도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만 안내문이 게시된다.
안양=이재문 기자

이 후보는 집권 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차기 정부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 뒤 현안 입장 발표에서 “당정협력, 당·통(대통령) 분리, 계파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런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사당화 정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도 당에 요청했다고 했다. 이는 윤석열정부 시기의 당정관계와 사당화 논란에 대한 반성과 차별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면서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특히 (당헌에)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며 “앞으로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작동될 것이다.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충청지역 유세에서 “(이 후보는) 자기가 재판받는 혐의가 5개인데, 자기가 대통령 되면 (재판을) ‘올스톱’하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법을 고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독재국가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영준 기자, 옥천=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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