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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홍건희 복귀 초읽기… 반전 노리는 두산

입력 : 2025-05-25 20:31:23 수정 : 2025-05-25 2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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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투수 부상에 9위로 추락
완전체 마운드로 중위권 기대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 마운드의 핵심 선발·불펜이나 부상으로 물러났던 곽빈과 홍건희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곽빈에 대해 “어제 가볍게 던졌는데도 시속 151㎞가 나왔다”며 “29개 투구수를 소화했는데, 투구 이후에도 몸 상태에 특별한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곽빈

곽빈은 지난해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로 원태인(삼성)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올해도 콜 어빈, 잭 로그에 이은 3선발이자 토종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지만,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진의 한 축인 곽빈이 빠지면서 두산의 마운드 전체 구상이 어그러졌다. 재활에 매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곽빈은 당초 지난 1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부상 부위에 뭉침 증세가 나타나 등판 취소됐다. 며칠 회복 기간을 가진 곽빈은 22일 불펜 투구 30구를 소화했고, 24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1.1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 감독은 “29일 다시 한 번 퓨처스에서 던지고 다음 일정을 잡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건희

시범경기 기간에 팔꿈치 인대를 다쳐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던 홍건희도 1군 복귀가 가까워졌다. 23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온 홍건희는 1이닝 무실점으로 몸 상태에 이상 없음을 알렸다. 홍건희는 2022년 18세이브 9홀드, 2023년 22세이브 5홀드, 2024년 9세이브 11홀드 등 마무리와 필승조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홍건희가 돌아오면 두산의 뒷문은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다.

24일 기준 두산은 20승3무28패로 선두 LG와는 11경기, 5위 KT에 4.5경기 차 뒤진 9위에 머물러 있다. 곽빈과 홍건희가 가세하면 약한 마운드를 보강하면서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으로선 이르면 다음 달 초 완전체 마운드가 꾸려지면 중위권 도약을 노려봄 직하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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