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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심판 이뤄져야 정치개혁… 국민 통합하는 역할 필요” [6·3대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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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5 18:47:03 수정 : 2025-05-25 18: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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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내외 위기 속 김문수 능력 필요
김문수의 정직함·진정성 알려지고 있어
곧 ‘골든 크로스’ 이뤄져 역전승할 것
나라 위한 결단으로 이준석 단일화를

국민 원하는 정치 본령 복원해야
진영논리에 갇혀 민생 현안 타협 안 돼
김문수 정부 탄생하면 보수·진보 협치
지지층에 자랑스러운 정당 만들고파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이번에 국민들이 김문수 대선 후보를 선택해 주시면 자연스럽게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으로 도태가 되지 않겠느냐. 그게 사실상의 정치개혁”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민생현안에서 (여야가) 좁힐 수 있던 계기가 많았지만 진영논리에 갇혀서 타협이 안 되곤 했다. 그 이유가 한 축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다른 한 축에는 이 후보가 있었다는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을 받았고, 나머지 한 분이 대선후보로 선거에 나온 것인데 이분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 ‘김문수 정부’가 탄생하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협치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1990년생인 김 위원장은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제1정당의 대표를 맡았다. 그는 대선 판세와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다음 주에 ‘골든 크로스’(1·2위 후보 간 지지율 역전현상)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의 역전승을 점쳤다.

그는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나라를 위한 진정성으로 (이준석 후보가) 결단을 해 달라는 부탁”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2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단일화를 거부하는 이준석 후보 설득 방안은.

“개혁신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무슨 정치공학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정치공학이나 정치 잔기술을 쓸 줄 모른다. 민주당이 집권을 했을 때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 아닌가. 정치공학이나 이런 것을 고민한 게 아니다. 이준석 후보도 이런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후보가) 나라를 위한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 도래하고 있지 않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왜 이번 대선에서는 김문수 후보인가.

“2025년이 국내외적으로 굉장히 위기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 모두 경기도지사를 하셨다. 업적을 보면 누가 대통령감인지 국민이 한눈에 아실 수 있을 것이다. 김 후보는 삼성전자 유치, 판교 테크노벨리 성공, 경기도 내 신도시 개발,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등의 성과가 있다. 상대 후보는 계곡 정비와 청년 기본소득 이런 내용들이다. 2025년 대한민국이 처해진 위기에 누가 개혁의 리더십을 돌파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명확히 김 후보만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 후보가 젊은 시절부터 대한민국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 민주화운동도 했고 노동운동도 했다. 젊은 시절 김문수의 꿈이 김문수 정부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꼭 김문수를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따라잡을 전략은.

“(유세를 통해)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정직함과 솔직함, 진정성이 지금 알려지고 있다. 상대 후보는 어떤가. 두 번의 토론회를 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어쩌라고요?’ 발언이나 ‘호텔 경제학’이라는 궤변 등 이러한 것들이 국민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저는 충분히 김 후보가 갖고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국민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유는.

“어려운 시기인 건 맞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기 전에 많은 시민들을 만났는데, ‘국민의힘 당원임을 좀 부끄럽지 않게 해 달라’는 말씀들을 하더라. 가슴이 아팠다. 당원과 지지층에 자랑스러운 정당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정치라는 것이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정치권이 국민을 갈라치기 해왔다.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계엄에 반대하고, 입법독재에 반대하는 분들의 양심적 민주주의 연대를 만들어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본령을 복원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수 재건의 방향은? 중도층 복원 방안은.

“보수 재건도 필요하지만 정치의 재건이 더 큰 의미가 있다.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 만나 뵙다 보니 고민을 좀 하고 계신 것 같다. 일단 ‘계엄’으로 많은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그렇게 탐탁하게는 생각하지 않으신다. 남은 9일 정도의 시간 동안 저희가 바뀔 수 있다는 의지와 방향성을 선명하게 제시하면 결과적으로 중도층의 많은 시민들이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실 거라는 강한 기대감이 있다. 결국 이번 대선엔 상식적인 사람이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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