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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소화수조·질식소화덮개’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전면 보강

입력 : 2025-05-25 14:46:06 수정 : 2025-05-25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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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소방본부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화를 위해 전용 진압장비를 대폭 보강했다.

 

2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증가 추세인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초기 대응을 위해 이동식 소화수조와 질식소화덮개를 전면 확대 배치했다.

 

119 진화대원들이 전기차 화재시 초기 대응에 효과적인 이동식 소화수조 운용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동식 소화수조는 전기차 등록 대수 900대 이상인 전주 완산·덕진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 등 8개 소방서에 1개씩 추가로 배치해 기존 17개에서 총 25개로 늘어났다. 질식소화덮개 또한 아직 미배치된 37개 119안전센터에 신규 보급해 도내 58개 모든 센터에 전면 배치가 완료됐다.

 

전북도는 소방청 ‘전기차 진압장비 혁신제품 시범 사용 시도’에도 선정돼, 내달 군산소방서에 ‘전기차 하부 관통형 소화약제 방사기기’를 시범 배치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전기차 하부에 직접 소화약제를 방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대원이 차량에 접근하지 않고도 원격 조작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장비는 4개월간 시범 운영 후 전북소방본부에 무상 양여될 예정이다.

 

최근 전북 지역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건에서 2021년 3건, 2022년 2건, 2023년 3건, 지난해 4건 등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5월 현재까지 4건으로 집계됐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전기차 화재는 특성상 기존 차량 화재와 대응 방식이 다른 만큼 앞으로도 특수 장비 보강과 과학적 대응체계 구축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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