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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도 전망한 올여름 더위…에어컨 판매 ‘불티’

입력 : 2025-05-25 14:53:52 수정 : 2025-05-25 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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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번주 에어컨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30%↑
LG전자도 1∼4월 누적 에어컨 판매량, 전년 대비 45%↑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일찌감치 급증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에어컨 생산은 물론, 설치·관리 서비스까지 서둘러 강화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9∼23일 자사 일반 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가정용), 시스템에어컨(가정용) 기준 국내 일 평균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일간 가정용 에어컨이 1분에 7대 이상 팔려나간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일평균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시기가 6월 중순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한 달가량 판매량이 빨리 오른 셈이다. 

 

날씨가 무더웠던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 일렉트로마트를 찾은 시민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지난 23일 6∼8월 3개월 전망을 발표하며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을 높게 전망했다. 6월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7·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에어컨 제품 중에서도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올해 판매된 가정용 일반 에어컨 모델 중 80% 이상이 AI 탑재 모델이었다. 삼성전자 2025년형 AI 에어컨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모델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AI 모델은 온도나 습도를 알아서 인식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AI 쾌적’이나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이는 ‘AI 절약모드’ 등을 택할 수 있다. 특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는 열교환기를 필요한 만큼만 냉각해 제습하는 쾌적제습 신기능을 갖췄다.

 

LG전자 제품도 AI가 탑재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올해 초 출시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는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돼 “땀 나네”, “오늘도 열대야네” 같은 일상 표현만으로도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온도와 풍량을 조절한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공간 구조를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는 ‘AI 바람’ 기능도 제공한다. 

 

올해 LG 에어컨 구독 서비스 고객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구독 이용시 제품 상태 점검, 필터 교체, 자외선(UV) 살균 등 전문 케어 서비스와 무상 수리 혜택이 제공된다.

 

양사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이미 에어컨 생산을 최대로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년과 비교해 열흘 이상 앞당겨 에어컨 생산라인을 전부 가동하고 있고, 4700여명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 운영하며 고객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경남 창원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3월부터 모두 가동 중이다. 판매 증가에 따라 원활한 제품 설치를 위한 설치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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