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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72개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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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5 13:36:50 수정 : 2025-05-25 1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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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소비가 늘어나는 5월 들어 원산지 표시를 속여 꽃을 유통시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내산으로 속인 경우가 많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국 화훼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점검을 진행한 결과 총 72개소(73품목)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국 화훼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점검을 진행한 결과 총 72개소, 73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농관원 관계자가 원산지 표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농관원 제공

이번 점검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꽃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화훼공판장, 꽃 도·소매상, 통신판매업체,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점검에는 수입 비중이 높은 카네이션 등 절화류의 원산지 거짓표시 또는 미표시 행위를 중점 단속했다. 적발된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카네이션(65건)으로, 전체 위반 사례(73건)의 89.0%에 달했다. 이어 국화와 안개꽃 각각 3건(4.1%), 거베라와 튤립이 각각 1건(1.4%)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3개 업체는 형사입건 조치됐으며, 나머지 69개 미표시 업체에 대해서는 총 357만3000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농관원은 이번 점검과 함께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을 활용해 도매시장 현장에서 원산지 표시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화훼 유통·판매업체에는 원산지 표시 안내서를 배포해 자율적인 표시 문화 확산도 유도했다.

 

박순연 농관원장은 “국내 화훼농가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 표시 제도의 지도·홍보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음달에는 수도권 배달앱을 활용한 통신판매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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