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 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했다”며 이 후보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며 “지금이라도 과거 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후보는 “강력한 한미동맹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이라며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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