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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그대로, 금요일은 반차”… Z세대가 바라는 근무 혁신

입력 : 2025-05-23 09:16:25 수정 : 2025-05-23 0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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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83% “주 4.5일제 알고 있다”… 절반은 “연봉 줄면 수용 못해”
Z세대 직장인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 4.5일제와 유연근무제 등 새로운 근무환경 변화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MZ세대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Z세대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주 4.5일제’를 알고 있으며, 절반 가까이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연봉 삭감 없는 도입이 핵심 조건으로 꼽혔고, 제도 인지도는 입사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주 4.5일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9%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처음 들어본다”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제도 인지도만큼이나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84%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는 10%, ‘영향 없다’는 6%에 불과했다.

 

Z세대가 꼽은 ‘성공적인 주 4.5일제 운영 조건’으로는 ‘연봉 삭감 없는 운영’이 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효율적인 업무 관리’(33%), ‘업종·직무에 맞는 탄력적 도입’(22%), ‘야근 등 부작용 최소화’(16%)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 삭감 수용 가능 범위를 묻는 항목에서는 ‘5% 감수 가능’이라는 응답이 44%, ‘10%까지 가능’은 13%였다. 반면 “연봉이 줄면 수용 못한다”는 비율도 43%로 만만치 않았다.

 

주 4.5일제 시행 시 활용하고 싶은 시간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4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자기계발’(18%), ‘운동·건강관리’(12%), ‘가족과의 시간’ 및 ‘취미·문화활동’(각 9%), ‘부업/재테크’(5%)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들이 단순한 워라밸이 아니라 ‘연봉·업무강도·제도 설계’까지 포괄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제도 도입 전, 현실적이고 유연한 운영 기준이 먼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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