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오랜 무관을 깨고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에 그의 절친인 배우 박서준이 기쁨을 함께했다.

손흥민은 22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 “우승이다! 스퍼스 컴온!(C H A M P I ON S !!!!!!! COME ON YOU SPURRSSSSSS)”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에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프로축구 구단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0년 프로 축구선수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소속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준우승만 세 차례 겪었으나, 네 번째 도전 끝에 결실을 맺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619경기를 뛰었고, 이 중 토트넘에서만 454경기를 누빈 끝에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TNT 스포츠’를 통해 “내가 레전드라고 말해보자. 딱 오늘만”이라며 처음 맛본 우승 기쁨을 만끽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손흥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첫 우승의 기쁨을 홋스퍼 팬들인 스퍼스와 함께 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은 물론 현장을 찾은 관중과 축구 팬, 지인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지인들과 함께한 사진에서 배우 박서준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과 1988년생인 박서준은 나이 차이를 넘어 스포츠와 연예계를 뛰어넘은 절친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손흥민의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에 박서준이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우승 직전 사생활 관련 논란에 휘말리며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흥민이 전 연인 20대 여성 A씨와 공범인 40대 남성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임신 사실을 통보하며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이를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언론 폭로를 빌미로 손흥민 측에 추가 금전 요구를 시도했다. 이에 손흥민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임신과 낙태는 사실로 확인됐지만 태아의 친부가 손흥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현재 공갈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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