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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세 속 김문수 추격 시작… 대선 후반전 진영결집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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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2 17:45:00 수정 : 2025-05-22 23: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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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재명 46% 김문수 32%
일주일새 지지율 격차 8%P로 좁혀
이준석 10%대 진입… 단일화 변수로
레이스 반환점 돈 후보들 ‘실수 주의보’

6·3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반환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주요 후보 간 지지율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두 수성 속,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추격이 빨라지며 양자 간 격차는 줄어드는 흐름이다. ‘제3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 지지율도 상승하며 ‘두 자릿수대’에 들어섰다. 후보가 각자의 단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남은 대선 레이스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부상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21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공동 진행해 2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후보는 46%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2%, 이준석 후보는 10%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였다.

 

1·2위 간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지만 지난주 22%포인트에서 이번 주 1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합은 이번 주 42%로 전 주(34%)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에서도 이재명·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8.1%,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38.6%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5%포인트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주 대비 0.7% 오른 9.4%였다.

 

대선이 본격적인 진영 대결 국면에 진입한 셈이다. 남은 레이스의 핵심 변수는 각 후보가 얼마나 ‘실점’을 줄이느냐다. 단점이 부각될수록 실점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여전한 ‘정치보복 우려’ 이미지가 부담이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12~13일 실시한 웹심층조사 결과 ‘이 후보 당선 시 정치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9%였다. 특히 유동층에서는 61%가 정치보복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삼권분립이 위협받고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4%로, ‘공감하지 않는다(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기 위해 중도층 표심이 절실한 김문수 후보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 여부가 관건이다. 중도층 내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반응이 높지만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입장이었다.

 

지지율 10%대로 올라선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공방’을 돌파할 수 있느냐가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단일화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본인의 상승세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서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NBS와 리얼미터, 한국리서치 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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