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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영입 ‘시끌’… 민주, 하루 만에 없던 일로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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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2 18:53:00 수정 : 2025-05-22 17: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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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이어 철회… 세 불리기 잡음

당내 문제제기… 金도 “김문수 지지”
이재명 “실무진 실수… 문책 검토”
한동훈 “김대남, 국힘 지지자 모욕”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용산 출신’인 김대남(사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영입을 추진했다 당내 문제 제기로 이를 철회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책사로 알려진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도 막말 논란 속 영입이 무산되는 등 민주당이 외연 확장에 속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행정관 영입이 “실무선의 실수 같다”면서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여지기 때문에 재발방지책과 문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부 실수가 있지만 통합이라는 큰 대의에 공감한다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 달라”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 전 행정관의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 임명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안팎에선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행정관은) 이런저런 문제 제기가 당내에서 있을 수밖에 없는 인물 아니겠냐. 그에 대해 본인도 의사를 철회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선대위 합류 철회와 함께 돌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한 시민으로서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이를 두고 “(김 전 행정관)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 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을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이 전 교수 영입을 추진했다 과거 발언 논란 등을 의식해 이를 철회했다. 이 전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며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공격하고,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를 두고는 “친일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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