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개혁신당 선대위원장 함익병 “50대男 룸살롱 다 가봐” 발언 논란 [6·3 대선]

, 대선

입력 : 2025-05-22 18:37:00 수정 : 2025-05-22 17:37:4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귀연 판사 두둔하려다 구설
이준석 “이런 일 없게 할 것”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룸살롱에) 가본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함 위원장은 21일 본인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하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룸살롱을 한두 번 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역시 룸살롱 다 갔다”며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다.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 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불법 성매매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남성들의 유흥 문화를 당연시, 정당화하는 인식이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학 박사인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22일 통화에서 “룸살롱에 가는 건 대단히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라 이를 문제 삼는 건 이상하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성매매에 있어서)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다는 식의 자기중심적이고 편협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선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함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비즈니스적인 관계 속에서 상대 때문에 그렇게 가는 경우도 있다’ 정도로 국한해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의 발언이 매우 개인적이라 아직은 어떤 책임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가 잘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