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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캐나다서 LNG 상업생산 본격 시작…해외사업 성과 가시화

입력 : 2025-05-22 17:42:32 수정 : 2025-05-22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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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12개국 22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인 가스공사는 캐나다 천연가스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2012년부터 캐나다 천연가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가스공사가 최초로 원료가스부터 직접 조달해 LNG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아예 캐나다 서부해안에 LNG 터미널을만들어 2065년까지 연간 70만t 규모의 LNG를 생산, 국내에 도입하거나 해외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해상에 설치한 코랄 사우스 해상부유식 액화플랜트(FLNG)에서 LNG를 생산하는 모습. 한국가스공사 제공

2012년 캐나다 LNG 사업을 시작해 준공과 생산 개시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가스공사는 “사업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협의, 철저한 원료 공급 시장 분석, 잠재공급자들과의 개별 협상 등을 통해 5년 계약기간 동안 약 9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가스공사는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가스공사는 캐나다에서 화석연료가 아닌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올해 4만t, 매년 최대 8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역량을 확보해 발생한 탄소를 저장하고, 전기 구동이 가능한 액화플랜트 설비를 개발해 저탄소 LNG 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캐나다에 앞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외 자원개발 성공사례로는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이 꼽힌다. 이는 가스공사가 2007년 모잠비크 ‘에어리어4 광구’ 사업 참여를 시작해 2022년 첫 상업운전을 개시한 LNG 사업이다. 2023년 안정적인 생산단계에 진입해 이 광구에서만 한 해 동안 266만t의 LNG를 판매했고 이 중 지분 10%를 보유한 가스공사는 약 1억2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333만t을 판매해 매출은 약 1억37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가스공사는 해외사업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2032년이면 투자비를 전액 회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스공사는 “회수한 투자비 일부는 다시 신규사업에 투자해 2050년까지 해외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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