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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美대령 추모식

입력 : 2025-05-23 06:00:00 수정 : 2025-05-22 20: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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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기… 6·25때 1000명 제주 후송

6·25전쟁 영웅이자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딘 헤스 미 공군 대령의 10주기 추모식이 22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헤스 대령의 세 아들과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22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10주기 추모식에서 헤스 대령의 아들 로날드(왼쪽부터), 에드워드, 로랜스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의 F-51D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해 미 공군이 창설한 ‘바우트 원’ 부대를 이끌었고, 1년간 250여회 직접 출격하며 전쟁 초기 적 지상군을 격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군종 목사 러셀 블레이즈델 대령과 함께 1·4후퇴를 앞둔 1950년 12월 C-54 수송기 15대, C-47 수송기 1대를 동원해 전쟁고아 1000여명을 서울에서 제주도로 후송했고, 한국보육원 설립에도 기여했다. 전후에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봤고, 20여년간 전쟁고아 후원금 모금활동에도 앞장섰다. 정부는 헤스 대령의 공적을 그리기 위해 1951년과 1960년 무공훈장을, 1962년 소파 방정환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소파상을 수여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추모식 중 5분 동안 행사장 상공에서 추모비행을 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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