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사진)가 오랜만에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를 했다.
이정후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다.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5타수 2안타) 이후 닷새 만의 멀티 출루다. 타율은 0.275에서 0.276(192타수 53안타)이 됐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우완 투수 조너선 보우런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공략, 우익수 방면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14번째 2루타다. 4회에는 오랜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4경기 만이며, 5월 들어 첫 볼넷이다. 이번 시즌에 공격적 타격으로 좀처럼 볼을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이정후는 9회에도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세 차례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고 샌프란시스코는 4-8로 패했다.
이정후는 대신 9회 ‘택배 송구’로 시즌 5호 보살을 잡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캔자스시티의 마이클 매시가 1사 1, 2루에서 친 중견수 앞 안타 타구를 잡은 이정후는 홈으로 정확하게 뿌려 쇄도하던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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