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기관 연소시험 시설 등 갖춰
이노스페이스, 시장 선두 기대감
하반기 위성 5개 탑재 첫 상업발사

국내 민간 우주산업 시대를 한 단계 앞당길 이노스페이스 전남 고흥 종합시험장이 완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22일 고흥읍 포두면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공영민 고흥군수,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박재성 우주항공청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 ‘고흥 종합시험장(사진)’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흥 종합시험장은 3만3348㎡ 부지에 총 253억원이 투입된 민간 주도의 발사체 시험장으로 25t급 하이브리드, 3t급 액체(메탄) 등 추진기관 연소시험시설과 발사대 기능 및 단조립·단인증 시험시설 등을 갖췄다.
종합시험장이 완공됨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향후 상업 발사를 위한 다양한 발사 시험을 통해 민간 우주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로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기업이다. 2023년 3월 브라질 우주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한빛-TLV’의 시험발사 성공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위성 5개를 탑재한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남도와 국가산단 입주협약을 체결한 이노스페이스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부지가 조성되면 소형발사체 제작 및 연구개발을 위한 제조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는 민간발사장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기술사업화센터, 복합우주센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관련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또 전남도는 차세대 발사체, 재사용 발사체 등 다목적 발사장 기반시설을 갖춘 제2 우주센터를 고흥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도전과 혁신으로 증명한 기업으로 기술 자립을 넘어 상업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세계적인 민간 우주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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