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오페라단이 7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무대에 올린다.
22일 오페라단에 따르면 공연은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피가로의 결혼’에 이은 두번째 모차르트 오페라 작품이다.

강화자 예술총감독과 권용진 음악총감독이 이끈다. 지휘는 체코 프라하 국립오페라단 전 상임지휘자 지리 미쿨라, 오케스트라 연주는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가 맡는다.
돈 조반니는 바리톤 우경식, 박정민, 임창한, 레포렐로는 베이스 손혜수, 김지섭, 돈나 안나는 소프라노 손주연, 나정원, 박상영이 출연한다.
오페라 돈 조반니는 코믹과 정극, 희극과 비극이 함께 섞여 있는 독특한 오페라다.
여성을 유혹하는데 일생을 바치는 바람둥이 돈 조반니는 어느 날 기사장의 딸 돈나 안나를 겁탈하려다 실패하고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친다. 하인인 레포렐로가 함께 다닌다. 돈 조반니의 방탕한 행각은 끝이 없고, 복수를 다짐한 피해자들은 점점 그를 궁지로 몰아간다. 결국 돈 조반니는 죽은 기사장의 상을 만찬에 초대하는 오만한 행동을 저지르고, 최후의 심판을 맞이하게 된다.
오페라는 강렬한 서사와 극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오페라로 돈 조반니라는 인물을 통해 쾌락과 파멸, 죄와 정의의 문제를 치밀하게 풀어내며 음악과 드라마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대와 손을 맞잡고’, ‘카탈로그’, ‘돈 조반니, 저녁을 함께하시지요’ 등 수많은 명곡 아리아가 유명하다.

권용진 감독은 “돈 조반니 오페라는 이 시대의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음악과 드라마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준다”며 “모차르트 오페라 작품을 정확하게 해석, 예술성을 열정적으로 표현한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페라 음악이 세계에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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