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페이스(주)가 경기도 수원 소재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조리실 내에 설치된 ‘청정공기 급기설비’ 및 ‘공기정화살균기’에 대한 효과성 검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성능시험은 ‘한국필터시험원’과 ‘생활환경연구소’가 수행했다. ‘한국필터시험원(KFTL)’은 산업용 HEFA Filter 및 공기정화시스템 성능시험을 수행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시험기관이며, ‘생활환경연구소’는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환경부 인증 실내공기질 측정기관이다.
성능 시험은 청정공기 급기설비와 공기정화살균기를 미가동하거나 가동하는 등 조건을 통제해 진행됐으며, 각종 오염물질 감소 등 뚜렷한 환기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조리실 미세먼지는 외기(外氣) 농도의 많은 영향을 받는다. 배기장치를 가동해도 급기장치를 미가동 시에는 조리실 미세먼지의 경우 외기 농도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청정공기 급기설비’와 ‘공기정화살균기’ 가동의 조건에서는 외기 농도가 약 2배나 높은 기상 상황이었음에도 조리실 미세먼지는 외기 농도 이하까지 큰 폭으로 저감됐음을 확인했다. 특히 14시 40분부터 30분 동안 배기장치를 정지했는데, 조리실 농도가 7,990개/liter에서 950개/liter로 감소했고 저감률은 88.0%로 나타났다. 청정공기 급기와 오염공기 유입차단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각종 오염물질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활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 35.8%, 폼알데하이드 44.2%, 휘발성유기화합물 14.0%, 벤젠 80.0%, 총부유세균 61.4% 등 오염물질이 큰 폭으로 저감된 것으로 보고했다.
관계자는 “환기설비 공사 후에도 굉음과 성능 미충족 등으로 절반 이상의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등 문제가 드러남에 따라 ‘급기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고성능 환기설비가 필수 조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청정공기 급기설비를 적용해 쾌적한 급식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향여자정보고의 학생 수는 약 660명으로 조리실 규모는 87평(층고 2.8m), 배기유량은 31,620cmh에 달한다. 조리실에 공기정화살균기 2기가 설치돼 있으며, 급기량 2,027cmh인 ‘청정공기 급기설비’ 2기를 추가로 설치했는데, 헤파필터로 여과된 청정공기를 시간당 5.0회 가득 채우는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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