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문수 “尹 영화 많이 보면 좋은 일” 발언에…민주 “내란 의형제 우애 눈물겨워”

, 이슈팀

입력 : 2025-05-22 10:40:12 수정 : 2025-05-22 10:51: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문수, 尹 부정선거 영화관람 감싼 듯한 발언
민주당 “극우들에 尹후계자로 인정받고 싶은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영화 관람을 감싼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극우 내란 의형제의 우애가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황정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가 내란 수괴를 추앙하는 아스팔트 극우들에게 윤석열의 후계자로 인정받고 싶어 몸부림을 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문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지나치고 있다. 뉴시스

황 대변인은 “(김 후보가)내란 수괴의 파렴치한 대선 개입을 두둔했다. 자폭 선언으로 들린다”며 “김 후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고 헌정 질서를 지킬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시즌 2를 꿈꾸는 극우 내란 후보, 김 후보의 언행은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6·3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정 질서를 찬탈하려고 한 극우 내란 후보 김 후보를 준엄하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 “영화 보는 것까지 제가 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영화도 많이 보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그런 게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와 관람했다. 이는 지난달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직 파면 선고 이후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재판 참석을 제외한 윤 전 대통령의 첫 공개 행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제 대통령을 그만뒀고 당에서 탈당했고 재판을 받는 것이 남아있는데, 늘 말한 것처럼 본인이 억울한 점 없도록 재판을 잘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런 영화는 오해가 일어나니까 보면 안 된다’, ‘우리 표 떨어지지 않나’ 등의 그런 소리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의심을 받는 점이 있고 다투는 점이 있다”면서 “어떤 경우든 유권자 중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에서 해명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배이 '시크한 매력'
  • 김소현 '심쿵'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