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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2년 차 우승 신념 지켜…내년 UCL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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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2 10:11:46 수정 : 2025-05-22 1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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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년 차 우승 신념을 지켰다”며 기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22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이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라며 “토트넘은 계속 증명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오기 전 부터 이 팀이 가진 무관의 고리를 알고 있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순환은 더 깊어지고 그 부담은 구성원이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 그 고리를 끊었다”며 “오늘 이 우승이 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 차에 우승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셀틱, 그리고 이제 토트넘까지, 2년 차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자랑이 아니라, 내가 항상 팀에 심어주고자 했던 신념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수들과 스태프, 그리고 팬들의 신뢰와 헌신 덕분”이라며 “토트넘에서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는 강한 상대였지만, 우리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만의 축구를 하자’고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까지 밀려났다.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성적은 분명히 실망스러웠지만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달랐다”며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신했기 때문에 오늘 그 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부 언론에서 자신을 ‘광대’라고 표현한 것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6년 동안 축구계에서 특혜 없이 쌓아온 내 커리어를 폄하하는 건 모욕”이라며 “나는 내 방식대로 팀을 이끌었고, 오늘 그 결과가 증명됐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시즌 후 교체설에 대해서는 “내 미래는 토트넘과 함께”라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맞섰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우승이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길 바란다”며 “다음 시즌 UCL에서 또 한 번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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