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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김정은 공식 초청… 일정 조율할 것”

입력 : 2025-05-22 06:00:00 수정 : 2025-05-21 2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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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코 차관 “구체적 시기 언급 일러”
군사·경제 협력 방안 중점 논의할 듯

한·러 영사협의회 7년 만에 재개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조만간 방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음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의 시간, 날짜, 의제를 조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일 러시아의 제80주년 전승절에 답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북한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등 대표단만 전승절 기념식에 파견했다.

 

이날 공식 초청 사실이 확인되며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1주년과 6·25전쟁 발발 75주년이 몰려 있는 내달 양국 정상이 러시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양측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따른 군사·경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한·러 영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년 개최되던 협의회가 2018년을 마지막으로 끊긴 뒤 7년 만에 재개됐다는 의미가 있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과 알렉세이 클리모프 러시아 외교부 영사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상대국 내 양국 국민 보호 및 편의 증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영사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국장은 이번 영사협의회에 앞서 루덴코 차관을 예방해 러시아 내 우리 국민 보호에 관한 러시아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서필웅·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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