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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윤석열, 영화 관람에… 민주 “尹, ‘극우 결집’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

입력 : 2025-05-21 23:07:00 수정 : 2025-05-21 17: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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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정선거 주장’ 영화관람 맹공
“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감옥에 있어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것과 관련해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이라며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부정선거 망상을 유포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 관람하며 대선에 직접 개입하려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윤 어게인’ 캠프를 꾸린 데 이어 윤석열까지 전면에 나서 극우 세력을 결집하려는 것”이라며 “반성은커녕 극우 망상을 퍼뜨리고 대선을 망치려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있어야 할 곳은 영화관이나 거리가 아닌 감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연합뉴스

 

김현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이것이 백의종군인가. 백의종군을 극장에서 하느냐”고 말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영화 시사회 참석을 두고 '탈당했으니 관계없다'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내란 잔당의 무책임함에 웃음이난다”며 “대한민국의 선거 시스템과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세력을 두고도 입 닫고땅에 머리를 처박는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영화관에서 박수 치며 웃는 사진을 올리고 ‘…’이라는 ‘말줄임표’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할 말을 잃었다’는 취지의 의미로 해석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제작에 참여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지지자 및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부정선거 다큐’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탄핵된 이후 첫 공개행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치고 상영관을 나서며 지지자와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경호원 2명과 함께 별다른 말 없이 상영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영화관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직 한국사 강사이자 탄핵 반대 시위를 이끌었던 전한길 씨와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날 관람은 전씨의 초대에 응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상영관에서 무대인사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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