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준공… “K원전 위상 높일 것”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경북 울진 ‘신한울3·4호기’ 건설 현장에서 3호기 건물의 콘크리트를 처음 타설하는 등 구조물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21일 한수원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은 원자로건물의 기초 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공정이다.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 내 모든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공사를 시작한다.
신한울3·4호기는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정지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건설허가를 받아 주요건물의 기초굴착 공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신한울3호기는 구조물 공사를 비롯해 원자로 등의 기자재 설치와 단계별 시험을 거쳐 2032년 준공할 예정이다. 신한울3·4호기는 2022년 사업재개 이후 원전 생태계 강화의 상징으로 원전산업 부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3·4호기를 안전하게 건설하는 것은 물론 예산 내 적기 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세계 원전 건설 시장에서 K원전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울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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