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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난 ‘정치적 중립’ 몸에 배었던 사람… ‘12·3 내란’ 결정적 계기”

입력 : 2025-05-21 07:32:44 수정 : 2025-05-21 0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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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MBC 라디오서 “국민과 같이 분노”
더불어민주당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2일 인천 중구 답동성당 앞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령 사태’가 자신이 오랜 세월 지켜온 ‘정치적 중립’을 깨게 된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취지로 20일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공직자를 거의 30년 가까이 하다 보니 정치적 중립이라는 게 되게 몸에 배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직을 마치고 개인 일상을 잘 살고 있었는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저도 국민들과 똑같이 분노했고, 정치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의 발언은 ‘정치권 제의를 꺼려한 걸로 아는데 결심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나’라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같은 맥락에서 정 위원장은 “‘12·3 내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권력을 사유화하고 유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게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행정부의 권한대행은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검찰의 수사도 굉장히 소극적이어서 공정한지 의문도 있다”며 “우리 사회를 지켜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가 악용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유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택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게 정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이번 대선은 비슷한 후보간의 경쟁이 아니다”라며 “국민 통합 후보와 내란을 지속하고자 하는 기득권의 권력 유지 대결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의 어려움을 잘 공감할 수 있고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같은 종합 행정을 해봤기 때문에 현장에 대한 이해, 행정부에 대한 이해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 정치력까지 가미가 됐기 때문에 위기를 잘 돌파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선대위 합류 3주째인 정 위원장은 ‘정치를 해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정치는 굉장히 중요한데 어렵다”며 “지금이야말로 정치가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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