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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김포 시민 위로 “목련 피면 서울된다던 거짓 공약 참아내”

입력 : 2025-05-21 07:06:38 수정 : 2025-05-21 0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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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SNS에서 경기 북부 현실 언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김포시 구래역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김포시민들은 목련이 피면 서울이 될 거라는 정부여당의 노골적인 거짓공약을 참아내야 했다”고 김포시민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경기 북부는 지난 3년간 접경지라는 이유로 고욕의 시간을 보냈고, 대북방송과 대북전단은 대남방송으로 되돌아와 주민들의 일상을 황폐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글은 앞서 같은 날 누빈 경기 의정부와 고양, 파주와 김포의 현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파주 유세에서 “군사 규제로 온갖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 지역에 특별한 보전·보상 조치를 해줘야겠다”며 말했고, 고양에서는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한 터다.

 

이 후보는 김포에서는 “북쪽이 대남 방송 하니까 남쪽이 대북 방송을 한다”고 부각하는 등 대체로 ‘평화 경제’와 ‘군사 규제 보상’ 등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유세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서울과 맞닿은 지역들을 통합하겠다고 한 ‘메가 서울’ 공약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붙어 있다고 서울 만들면 제주도 빼고 다 서울 되는 거 아닌가”라며 “그런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 사퇴 전 마지막으로 결재했던 ‘일산대교 무료화’를 두고는 “도민의 부담을 덜고 지역간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다”고 SNS에서 돌아봤다.

 

다만, 이 사안은 경기도의 공익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일산대교 운영사가 항소심에서도 승소하고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되면서 유료화된 터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시작했던 지역균형발전의 꿈,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하겠다”며 “세계를 주도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드리는 도구”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평화가 경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시작해달라”고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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