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4K로 세이브 공동선두

5월 초 12연승을 내달리던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주 6경기에서 1승5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순위도 2위로 내려가며 위기를 맞은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화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가운데 맞은 한 주의 첫 경에서 기대했던 선발 투수의 깔끔한 호투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 승리를 이끈 주역은 ‘파이어볼러’ 문동주(사진)다. 그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하는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시즌 5승째(2패)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7㎞를 찍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아웃카운트 4개 모두를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이날 동반 세이브를 기록한 KT 박영현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타선에서는 주장 채은성이 시즌 3호 홈런을 비롯해 장단 3안타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29승18패가 된 한화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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