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加 정상 “이스라엘 좌시하지 않을 것”

가자지구 군사 작전 확대 규탄
네타냐후 “인질 석방돼야” 반발

대규모 공습·지상전 확대 등 최근 격화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세에 대해 영국·프랑스·캐나다가 “네타냐후 정부가 끔찍한 행동을 추구하는 동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19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 확대에 강력 반대한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 확장 시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모두의 안보를 저해한다”며 “표적제재를 포함한 추가 조치를 주저 없이 취할 것”이라며 외교적 규탄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또 프랑스 정부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 “3국 정상이 (하마스의) 더 많은 잔학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남은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와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되면 내일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균 기자 [e-mail]